요리부

JONGHEE LEE

이종희

1. 카나에서 맡고있는일은?

저는 KANA에서 요리부 팀장을 역임했습니다. 카나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음식과 음료 파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또한 CIA요리부원들과 함께 카나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맡고 있어요.  

2. 셰프로써 바라보는 카나의 의미는?

요리학교에서 공부하는 2년 내내 카나와 함께 했어요. 카나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저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요리사로써 성장하는 저에게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 것 같아요. 카나는 저에게 있어서 광택제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제가 더 빛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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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셰프가 되기전 트레이너로써 활동한 경험이 있는데, 커리어를 바꾸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은? 

사실 제가 트레이너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건강 회복을 통해서 다른 이에게 행복을 주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실제적으로 건강을 위해선 운동뿐만이 아니라 음식도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32살에 늦깎이 대학생이 되기로 결심했죠.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운동과 음식을 결합한 Total health care system을 구축할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해져서 그들의 삶의 질이 향상 되면 좋겠어요. 그것이 저의 삶의 목표이자 저의 행복이니까요.

4. 카나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모든 부원들이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쳤을 때가 가장 보람 있는 순간 같아요. 카나 안에서 다른 부원들과 함께 신선하고 젊은 에너지들을 함께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카나 매력인 것 같아요. 프로젝트가 끝나고 성공적인 리뷰를 안주 삼아 맥주 한 모금을 마실 때의 기분은 정말 형언 할 수 없을 만큼 좋았던 것 같아요. 만약 그런 행복이 없었다면 저는 카나인으로써 활동을 하지 않았겠죠. 

5. 가장 자신 있는 요리와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항상 건강식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간이 강하지 않고 깔끔한 요리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재료의 기본 맛을 한껏 살리고 시각적으로도 살짝 멋을 낸 요리가 제가 가장 좋아하기도 가장 자신 있어하는 요리인 것 같아요. 새 하얀 접시 위에 진한 녹색 빛깔의 파슬리 퓨레가 그려지고 살짝 그을린 대구가 가운데 위치하고 그 옆에는 봄에 피어나는 새싹처럼 수비드된 셀레리하트가 피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요리들이요.    

6. 요리의 예술적 창의성은 어디에서 찾나요?

제 자신 스스로도 전 평범하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특히 혼자서 생각 할 때는 어떤 제약이나 사회적인 구속 없이 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상상하지도 못했던 영감들이 갑자기 튀어나오기도 해요. 그런 생각들을 모아서 제 요리에 많이 표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요리에서는 저의 괴짜스러운 생각들을 엿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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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으로 나를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요리도구는? 

어떤 요리를 만들 더라도 저는 항상 요리핀셋을 가지고 있어요. 보기와는 다르게 제가 엄청 섬세한 구석이 있어서 플레이팅을 할때 어떤 흐트러짐도 용납을 못하거든요. 칼로 잰 것 같은 일정한 플레이팅 뿐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흩뜨려 뿌리는 플레이팅 조차도 마무리에서는 항상 요리핀셋이 필요하거든요.

8.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평범 할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흰색 입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깨끗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했어요. 흰색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을 정화시킨다는 느낌을 가지거든요. 또, 하얀 캔버스 위에서는 어떤 그림도 그려지듯이 흰색은 어떠한 가능성도 열어주는 색깔인 것 같아서 흰색을 좋아해요. 하얀 접시 위에 올려지는 다양한 색깔의 음식들도 하얀 접시 위에 있기 때문에 더 빛이 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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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KANA